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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velleity)
watch 2024. 1. 6. 04:49

새드 절대 안 봐서 동궁은 평생 안 보려고 했는데 내가 졌다... 정주행 시작하고 나서 24시간+α 무수면 상태였음 ㅅㅂㅋㅋㅋㅋㅋ
엔딩 알고 보니까 더 발 동동 구르게 돼서 돌아버리는 줄,, 할 말이 너무너무 많아서 오히려 머릿속이 까맣게 된 드라마 ㅠㅠ
 
아무튼 리뷰를 가장한 굉장히 꽉 끼는 짤털 시작
 

이때 소풍이가 중원 문자를 읽을 줄 알았다면...༼;´༎ຶ ۝ ༎ຶ༽
 

㉻... 나는 모든 화 통틀어서 이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음... 이런 빌드업으로 시작하는 건 존나 반칙이지예....
이 아름다운 배경이 그 비극의 시작이라는 게... 애초에 만나서는 안 될 인연인 것도 맞지만 사실 나는 이 장면이 모든 미래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함,, 그래서 제일 안 잊혀짐
 

이때의 소풍이 진짜 행복해 보이는데 뒤로 갈수록 퍼석퍼석해지는 거 ㄹㅇ 흑과 백 그 자체임
 

전설의 반딧불이 장면...인데 난 여기서 크게 감흥 안 느껴졌음;;; 머쓱
 

―소풍, 대답해줘. 나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?
―좋아, 같이 갈게. 네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같이 갈 거야.
근데 자기 가족을 죽여도는 아니거든......
 

철달이왕님... 연기 잘하셔서 더 슬펐어 ㅜㅜㅜ 손녀가 남자 잘못 만나서 ㅜㅜㅜㅜㅜㅜㅜ
 

단치족 너무 처절하게 멸망해서 나도 이때만큼은 이승은한테 완전히 돌아섰었음,,, 이승은 너 대체 이 업보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냐 ㅅㅂ ✊ ✊ ✊ ✊ ✊💢💢💢 계속 ㅇㅈㄹ
 

샤오란 웅니 ㄹㅇ 연기갓;;;;;;;;;; 끌어안고 있는 놈이 어떤 짓을 했는지 깨닫자마자 표정 싹 변하고 소리 지르면서 존내 끔찍해 함
그리고 시작되는 이승은과 소풍이의 술래잡기...

 

망천수 마시는 장면은 브금도 레전드임 ㅜㅜㅜ

 

忘川之水静看红尘是非
망천수는 고요히 속세의 시비를 지켜보네 
时光倒回饮下忘情一杯
시간을 되돌려 정을 잊는 술 한 잔 마시리
若如初见 为谁而归
첫 만남과 같다면 누구를 위해 돌아가랴
秋又去 春又归
가을은 또 가고 봄은 또 오네
梦与醒 轮回
윤회 속에서 꿈꾸고 깨어나네

어떻게 제목마저 초견(初见)...
 

내가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소풍이 예조 생활 ㅡㅡ 기억 잃어서 서주 상황 전혀 모르는 소풍이 상대로 다 같이 짜고 속여먹는 게 ㄹㅇ 혐오... 미친것들아. 그 대빵마마도 사람은 좋은데 결국 소풍이 속인 건 매한가지임
 

그래도 좋아하시죠? 예... 둘 다 기억 잃고 예조에서 만났을 때 ~ 기억 찾기 직전까지 나름대로 흐뭇했으니까,,,ㅠㅠㅠ 치대는 소풍이와 ㅈㄴ 피곤한 이승은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 
사실 이 둘에게는 평생 행복하게 살 기회가 여러 번 있었는데 다 내팽개쳐진 것부터가 그냥 미친 악연인 거라는 게... 이 둘은 정말로 안 만나는 게 답인 인연이라는 게 너무 슬픔...
 
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대 터졌던 장면
 

중원에서는 혼인할 남자에게만 보여준다는 발을 기억 잊고서도 또 보여줬다고... 상하좌우로 봐도 인연인데 그 인연이 악연이래요 ㅅㅂ 나 그럼 어떡하라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
 

이 회차 대존잼;;;;;;; 난 찐으로 황제 따운이겠거니 했는데 태자가 반란군이랑 들어서자마자 문 걸어 잠기면서 양쪽에서 병사들 튀어나오는 거랑 황제 있는 곳까지의 카메라 무빙이 진짜 돌았음 ㄷㄷ
그리고 이승은 진짜 티 안 나는 계략광공이라는 게 느껴지기도 했던... 일단 목표가 생기면(단치 멸망, 소풍이, 태자 자리 등) 정말 모든 걸 이용하는데 이게 독자도 속게 만드는 묘한 포장이 있음... 진성욱이 연기를 존나 잘해서겟죠,,
 

아 진짜 존예
 

악연 다시 시작, 존나 크게 시작, 빵빠레 불면서 시작, 블랙 악연 데이 시작, 악연 박사학위 시작, 악연 무도회 개장
 

이 미친 연기갓들아... 한 명만 연기 아쉬웠어도 그냥저냥 가볍게 볼 드라마 될 수도 있었는데 둘 다 너무 잘해서 이 망사에 몰입되잖냐...
왜 얘네는 망천수 전에도 후에도 행복은 짧고 고통은 긴 거냐고,, 이승은은 자업자득이기라도 하지 ㅆㅂ ㅠㅠ
 

이분 같은 프레임 안에 있는 건 가운데에 선 안 넣으시던데... 의도하신 건가? 소풍이와 이승은의 사이를 표현하신 것 같아서 보고 감탄했음
 

 

게 처음 봐서 신기한 소풍이 졸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승은이 가만히 보다가
 

게 발라주는 거 ㅅㅂㅅㅂㅅㅂ 손 존나 예뿜
 

신기해하는 소풍,,,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커엽다
 

ㅠㅠ 바보들아...
 

이승은 **새끼야 아무리 너여도 소풍이한테 손 올리는 건 안이지예;;;;;; 소풍이가 똑같이 되갚아주는 서주 상여자여서 망정이지 ㅆㅂ;;; 그래도 여전히 너무 착해서 이 뒤에도 슬펐음 
 

얘네 예조에서 날마다 싸워댔지만 그래도 진짜 광기 어린 건 아니었는데... 그래서 뒤로 가는 게 무서웠다
이러나저러나 소풍이 기억은 반드시 돌아왔겠지만(그래야 동궁이니까) 그 매개체가 고검 **새끼인 게 너무 빡쳤음... 짭소오 행세할 때부터 거슬리더니 ㉻
이승은-소풍 관계가 오롯이 둘만의...? 이승은만의...? 삽질로 악화되는 건 상관없지만 고검이 짭소오인 척만 안 했어도 그 정도로 치닫진 않았을 텐데
 

那就恨我吧。
그러면 날 원망해.
恨总比视而不见的好。
원망이 외면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.

동궁 레전드 장면 이후에 나온 레전드 대사...

알고 봐서 충격은 없었는데 자결마저 소풍이다워서 너무 슬프긴 했음 ㅠㅠㅠ... 모든 걸 내려놓고 자기가 늘 자긍심 가졌던 서주 공주로서의 몫을 해내고 끝낸다는 게 ㅠㅠ
이후로 이승은은 소풍이 말 때문에 살자도 못하고 죽을 때까지 망천강 존나 떠돌면서 소풍이 찾으러 다닐 예정인 것까지...... 천하를 얻었지만 제일 원하는 한 가지는 못 얻은 등신아 ㅠㅠ,,

둘 다 내세에서 꼬옥 만나서 행복해라...👊 그리고 배우들은 제발 같작 한 번만 더 해주세요